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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이후 제약 산업의 변화와 기회-2산업 이슈/신종코로나바이러스 2021. 10. 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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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이후 제약 산업의 변화와 기회-1
1. Overview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바이러스(이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유행 이후,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코로나19 대 유행으로 인해 2020년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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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1편을 먼저 보고 와주세요~~
4. 재택 의료 시장의 발달과 새로운 산업군의 발달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진료에서 원격의료로 최근 의료의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저는 앞으로 크게 2가지 산업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 재택 의료 산업 (Home Health care)
사실 재택 의료 산업은 단순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새롭게 나타난 산업은 아닙니다. 고령화와 대도시로의 인구 과밀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방문 의료 산업은 자연스레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재택 의료 산업은 도시 외곽 혹은 지방에 살고 있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국민들과 요양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국내에서도 재택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택의료 관련 수가 운영은 가정간호 기본 방문료와 가정형 호스피스 제도(2020년 9월~)가 있으며 시범사업으론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 중증소아 재택의료,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일차의료 왕진,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등이 시행 중입니다.) 재택 의료 산업은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조기에 질병(만성질환, 등)의 악화를 막음으로써 건보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재택 의료 산업이 보다 확대되면, 수술 후 요양을 집에서 진행하게 되어, 건보재정 건전화와 병상 수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령화 지속과 저출산 문제로 인해, 건보 재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최근 심평원은 질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예방의학의 일환으로써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의 일환으로 심평원은 재택의료 활성화 방안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경제적 이익에 대해 검토해오고 있습니다.
https://www.medigatenews.com/news/856565534
MEDI:GATE NEWS 정부, 커뮤니티케어 추진 위해 방문진료 수가 활성화‧원격의료 확대 검토 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인 커뮤니티케어 추진을 위해 정부가 방문진료 수가 활성화와 비대면 모니터링 대상자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medigatenews.com
재택의료는 대면 의료인 방문의료와 비대면 의료인 원격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 방문의료 - 의료접근성의 해결
필자는 비대면 원격의료가 의료접근성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의료행위의 기본인 청진, 타진,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방문의료가 의료접근성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의료 수가가 아직은 너무 낮아서 사업에 참여하는 의사들이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은 국내보다 의료 접근성이 낮고, 코로나19 이후로 병원 마비화가 진행되면서 방문 진료의 needs가 늘어났습니다. 2020년 기준, 미국에서 Home Healthcare 관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Kindred at Home(6%)이며, Humana Inc. (NYSE: HUM)에 속해 있습니다. 2위부터 5위는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Amedisys Inc. (Nasdaq: AMED), LHC Group Inc. (Nasdaq: LHCG), Encompass Health Corp. (NYSE: EHC) and AccentCare Inc.)
https://homehealthcarenews.com/2021/02/the-top-10-largest-home-health-hospice-providers-in-2020/ (Amedisys가 Hospice Provider 7위인 Compassus 사를 인수합병하였으나 위 표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Amedisys 손익계산서 20년도 3분기 때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매출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근 1년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므로, 투자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HUMANA 손익계산서 휴매나 역시 지속적으로 연간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Amedisys와는 다르게 주가 그래프가 지난 5년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 원격의료 (telemedicine) - 의료 편의성 증가
필자는 원격의료가 진정한 의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씁쓸한 이야기입니다만, 원격의료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3분 의료보다 더 심각한 양상의 의료 형태로 변질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러나 원격의료는 진료의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원격의료는 크게 두가지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로는, 만성질환자의 질병 경과를 살펴보거나(재진 환자용) 재택 의료를 보조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써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일 처방이 필요하거나, 질병의 추이를 보고하는 방법을 보조하는 수단으로써, 원격의료 관련 앱은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로는, 병원/약국 방문이 꺼려지거나, 시간이 없어 방문이 어려운 도시의 현대인들의 단순 감기약, 응급피임약, 탈모약 처방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의 경우 재택 의료의 발전과 함께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후자의 경우 건보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가가 낮은 원격의료 수가를 신설하는 등의 사용 제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격의료와 관련된 대표 해외 주식은 Teledoc입니다.
텔렉닥은 20년 2월 코로나 사태 이후 주가가 급속도로 올라갔다가 최근 주가가 빠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 주가는 21년 9월 24일 기준입니다. 출처: yahoo finance) 매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EPS가 컨센서스에 못미치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의료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텔레닥 구독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텔레닥은 정신 상담 및 만성 질환 관리와 관련된 원격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제한 진료 방식, 진료비 추가 부담 방식, 등의 다양한 구독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독료 모델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구독료 모델에 관한 설명은 해당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http://www.chiweon.com/원격진료-회사-teladoc의-사업-구조-분석/) 해당 기업은 비용 지출을 잘 관리하고 '의사'라는 고급 인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해당 기업의 흑자 전환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텔레닥의 경우, 구독료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구독료보다는, 실제 수익을 가져다주는 진료비의 비중을 앞으로 더 높이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펼치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최근 텔레닥에 인수합병된 많은 기업들이 visit included PMPM (무제한 진료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구독료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텔레닥은 현재까지는 의사에게 나가는 비용인 cost of Revenue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DOC 1Q-21 Quarterly Results 그러나 해당 기업은 Operating expense가 증가하면서 21년 상반기에 Net loss가 증가하였습니다만, 이것은 부채 상환 그리고 공격적인 M&A 이후,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발생하는 Techonology & Development cost, 그리고 무형자산 감가상각비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네트워크 통합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들이 개선되면, 점점 수익률이 증가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TDOC 2Q-21 Quarterly Results 2) 배달약국 산업 (Virtual Pharmacy)
재택의료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배달 약국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산업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약사법 상으로 의약품 배달이 불가능하지만, 방문 의료팀에 약사를 포함시키는 것이 건보 재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의약품 배달 관련 규제는 풀어질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예측입니다만, 방문약료 서비스 역시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고, 약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규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현재까지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병원 퇴원약의 경우, 약배달을 이미 이전부터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 복약지도의 경우, 유선상 혹은 화상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3. 재택 의료팀에 약사가 포함될 경우 건보 재정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일반인들은 건기식과 약을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최근 허가된 건기식 소분화 사업때문에 건기식 배달이 상용화되게 되면, 약 배달도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져 해당 규제 역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약사회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수년 내로 해당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닥터나우측은 불법이 아니라고 소명하고, 바로고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전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학과 연관이 있는 저로써는, 해당 산업의 도입을 막으려고만 하는 약사회의 움직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오히려 약사회에서 먼저 나서서 약 배달 앱을 만들고 배포하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고 봅니다.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사회에서 먼저 나서서 약 배달 앱을 만들고 이를 통해 플랫폼 기업의 수수료 횡포에 맞서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Virtual Pharmacy 서비스에는 약 배달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복약알림을 제공하여 복약 순응도를 돕는 서비스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에 복약 알림을 보내고 복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인 '메디스캔'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녀들이 부모의 복약 순응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은평구보건소는 카카오채널을 통한 관내약국의 비대면 복약지도에 '메디스캔'을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DRxSolution은 약국의 고객관리를 위한 복약지도 전문 서비스용 앱을 출시하고 약사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798
코로나19로 '비대면 복약지도' 활성화 - 히트뉴스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소장 하현성)는 모노라마(대표 김창호)의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약물치료관리 서비스 \'메디스캔\'을 이용, 사회약료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17일 협의했다.향후 은평구보
www.hitnews.co.kr
https://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70113
[데일리팜] 약사가 만드는 약국 앱의 변신…크라우드펀딩 도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들이 주도해서 만드는 약국의 고객 관리를 위한 복약지도 전문 서비스용 앱이 탄생했다. 주식회사 DRxSolution(대표이사 박정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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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을 활용한 복약 알람은 상당히 좋은 접근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가 대상으로 하고 있는 고령층이 IT에 대한 접근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해당 서비스는 해당 연령에게는 제대로 사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보다 젋은 연령층에서 충분히 잘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노라마가 보다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처방전을 스캔하는 처방전 OCR 입력 시스템 업체와 MOU를 맺어 약국에 처방전을 제출하는 동시에 복약지도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약사 협동조합, 온누리체인, 등과 같이 체인 약국과 함께 OCR 입력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역시 좋은 방향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조금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면, 팜 IT 3000을 개발, 유지 보수하고 있는 주체인 대한 약사회와 MOU를 맺어 해당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된다.
3편은 추후에 발행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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